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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

난임이 의심되는 신혼부부를 위한 글[+시술 & 지원]

by 빤짝_Daddy 202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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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신혼부부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크게 노산이 아닌 우리가 설마 난임으로 걱정할 일이 있을까 했었다.

올해 초부터 임신 계획을 가졌으나, 6개월가량을 애태우고 잉태된 우리 빤짝이라 더욱 소중하다.

 

아래 우리의 경험을 빗대어 간략히 임신 성공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임신 계획 1~3개월 차

 - 배란일 테스트기(배테기)를 사용하여 중요한 날에 확도를 높일 수 있게 계획함

 

2. 임신 계획 4개월 차

 - 난임 클리닉 검사 진행

 - 여성 : 나팔관 및 난소 나이 측정 등

 - 남성 : 정자 검사 등 (보통 비뇨기과에서 검사를 해야할 거라 생각하는데, 정자 검사는 난임 클리닉에서 진행)

 - 꿀Tip : 남성은 정자 검사를 위해 약 2~3일가량의 금욕이 필요함.

 - 둘다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었으나, 와이프의 난소 나이가 약간 높게 나옴

 

3. 임신 계획 4~5개월 차

 - 의사 선생님의 소견에 따라, 생리 시작 후 클리닉에 방문하여 배란유도제 처방 및 부부관계 날짜 지정 받음

 - 이 정도 하면 성공할 꺼라 생각했지만, 2번의 실패 후 많이 낙담함

 - 이때 남편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내가 낙담하지 않게 위로의 말과 파이팅이 필요함

 - 산성이 강한 여성의 질속에서 염기성의 정자가 오래 살 수 있게 도와주는 베이비 댄스 젤 구매하여 사용함

 - 사실 나한테도 문제가 있나 속으로 많이 걱정했었음 (=베이비댄스젤 구매한 이유)

 

4. 임신 계획 6개월 차

 - 다른 병원으로 옮겨봄. (한 군데 만의 소견과 처방보다 다른 병원의 소견도 함께 들어보는 것도 좋다 생각함)

 - 최초 검사받았던 병원의 진료 data를 미리 확보해두면 한결 수월합니다. (CD 및 문서로 제공 해 줌 - 별도 비용 발생)

 - 배란 촉진 주사 처방해줌 (여성 복부에 3차례 날짜 간격을 두고 주사, 일정 상 self 주사 2회 : 정말 곤욕스러움ㅠ) 

 - 배란 촉진 주사로도 임신이 안되면, 시험관을 준비할 예정이었음

 

하지만... 드디어 7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임신에 성공하였습니다.

 

저희는 다행이도 인공수정 및 시험관 시술 없이 임신에 성공하였지만, 사실 난임 시술 또한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난임시술 및 난임지원 등에 대해 좀 더 설명드려보겠습니다.

 

 2021 난임시술 및 지원

가. (전국구) 소득에 관계없이 적용되는 항목 - 건강보험 적용

  • 기본급여와 선별급여로 나누어 적용됨      
  1.  기본급여 : 본인부담금 30% 적용(공단에서 70% 부담) 신선배아 4회, 동결배아 3회, 인공수정 3회  
  2. 선별급여 : 본인부담금 50% 적용(공단에서 50% 부담) 신선배아 3회, 동결배아 2회, 인공수정 2회
  • 신청방법 : 별도 신청 필요 없음.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지원 횟수 차감해서 적용

나. (전국구) 소득과 관계해서 적용되는 항목 - 시술비(현금) 지원

  • 기준 : 소득 기준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부부가 각각 직장 또는 지역가입자로 등록된 경우 : 부부 중 건강보험료가 낮은 일방의 배우자를 50%만 적용하여 합산 - 아래 표 참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 지원 횟수 : 신선배아 최대 7회, 동결배아 최대 5회, 인공수정 최대 5회
  • 지원 항목 : 일부 본인부담금, 비급여, 전액 본인부담금 등
  • 지원금액(아래 표 참조) : 신선배아 (1~4회 최대 110만 원, 5~7회 최대 90만 원), 동결배아(1~3회 초대 50만 원, 4~5회 최대 40만 원), 인공수정 (1~3회 초대 30만 원, 4~5회 초대 20만 원)
  • 신청방법 : 여자 쪽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신청
  • 자세한 내용 : http://www.bokjiro.go.kr/welInfo/retrieveGvmtWelInfo.do?welInfSno=326  
  • (참고) 기준 중위소득 180% 판별 표(실제 금액 확인은 건강보험공단 전화 문의 : 1577-1000)

소득기준 예시
시술종류 및 여성 만나이 별 시술비 지원 상한액

다. 난임부부 지원을 위한 필요 서류

  • 난임진단서 : 난임 병원에서 발급 가능 (난임진단서를 받기 위해서는 6개월 이내 남편 정자 검사 결과지가 꼭 필요!)
  • 부부 각자의 신분증
  • 주민등록 등본( 부부의 주소지가 다를 경우, 가족 관계 증명서로 대체 가능)
  • 전월 건강 보험료 납부 확인서 (남편과 아내 모두)

※ 만약 맞벌이 부부 중에 자영업자가 있을 경우에는 사업자 등록 증명서가, 휴직자가 있을 경우에는 휴직 증명서, 그리고 난임 시술 하기 전월 급여 명세서가 필요합니다.

해당 서류들은 첫 신청 시에만 필요하고, 신청은 매 차수마다 해야 합니다. 서류가 모두 준비되고, 이상 없다면 20분 이내에 [난임 지원 결정통지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해당 통지서를 난임 병원에 제출하면 끝납니다. 발급한 당일부터 3개월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가급적 병원 가기 일주일 전이나 하루 전에 받는 게 좋습니다.

 

혼인 신고를 한 법적인 부부가 아닌, 사실혼 관계의 부부여도 난임 수술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럴 경우 위의 4가지 서류와 함께 추가 서류가 필요합니다.

  1. 당사자들의 보조 생식술 동의서 : 신청인 외에도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상대방이 모두 시술 동의를 하였음을 서면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2. 당사자들의 가족 관계 증명서 : 두 당사자의 가족관계 등록부에 신청일 기준 제삼자와의 혼인 관계가 없어야 함.
  3. 동거 확인서류(주민등록 등본으로 대체 가능) : 사회적으로 인정이 될만한 실질적인 혼인생활을 영위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공문서 또는 사실혼 확인 보증서가 필요합니다. 공문서는 주민등록 상 1년 이상 동거를 했다는 기록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주소지가 다를 경우에는 사실혼 확인 보증서가 필요한데 내국인으로, 2인 이상의 제삼자가 1년 이상의 동거 등 사실상 혼인관계를 보증한다는 내용과, 해당 사실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것에 대에 동의한다는 보증서와 서명, 그리고 보증인의 신분증 사본이 필요합니다.

사실혼 관계의 경우, 주소지가 다르다면 이를 증명하는 방법이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가급적 부부가 같은 주소지에 두는 게 필요합니다.

 

라. 난임 치료 종류와 정의

난임부부의 임신을 도와주는 다양한 난임 치료술, 또는 보조생식술이 있습니다. 그 방식에 따라 임신할 확률도 제각각이고, 시술의 고통도 수반되기 때문에 잘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 난임 병원에서 추천하는 방식은 체외 수정, 즉 시험관 시술입니다. 그 이유는 정자를 자궁 안에 넣어주는 인공수정보다 좀 더 확실하게 인공적으로 수정을 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여러 도구와 약을 사용해서 난자와 정자를 각각 몸 밖으로 채취하여 체외에서 수정시키고, 배양기에서 2~5일간 배양한 후 다시 자궁 내로 이식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시술을 받는 당사자인 아내에게 많은 고통과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 단점입니다.

  1. 인공수정 : 배란기에 맞춰 정액을 질, 자궁경관, 난관 또는 자궁 내 주입하여 임신을 유도하는 방법
  2. 체외수정(시험관) : 배란이 되기 전 체외로 여성의 난자를 채취하여 시험관 내에서 정자와 수정시킨 후 수정된 배아를 자궁경부를 통해 자궁으로 이식하는 방법
  3. 세포질 내정 자주 입술 : 미세 유리관을 통해 난자의 세포질 내로 정자를 직접 주입하는 방법
  4. 보조부 화술 : 배아의 투명대에 인위적으로 구멍을 만들거나 투명대를 얇게 만들어 배아의 부화를 도와주는 방법

보통 난임이란, 피임 없는 정상적인 부부 생활에도 1년 이내 임신이 안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매년 난임 치료를 받는 사람이 2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생각보다 난임 부부가 많습니다. 

 

저희의 경우도 난임 시술까지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6개월 차에 배란 촉진제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 위와 같은 시술 중 하나를 선택해서 여러 가지 까다로운 지원 조건을 충족하여 지원금도 알아보고 더 까다로운 절차까지 고민을 해봐야 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글로 간단하게 쓴 거지만, 정말 6개월의 시간이 쉽지 않았습니다. 혹여라도 저희와 같은 상황,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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